일단 SF-2M 헬멧을 5년정도 써와서, 교체 주기가 온 것 같아 이래저래 매장들을 돌아봤습니다 홍진 헬멧이 아무래도 유명하기에 이것저것 써보았으나,
프리미엄 라인쪽은 정말이지 소두 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더라구요. 품질을 떠나 애초에 쓸 수가 없었습니다.
그래서 기존에 쓰던 SOL헬멧으로 눈을 돌렸습니다. SF-2M 은 사실 가격때문에 구매를 했던 건데, 착용감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엄청난 만족감까지 있었다면
거짓말이겠지만, 그래도 아무런 불만이 없는 편이었습니다. 그래도 세월에 휩쓸려... 떠나보내야 할 때가 와서 이번엔 이 헬멧을 구매했습니다.
기존 질문 게시판에 SF-2M XL와 동일한 사이즈감이 맞냐 질문드렸었는데, 솔직히 완전 동일하진 않습니다. 좀 더 타이트한 느낌입니다.
다만 그게 뇌를 부수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 널럴하던게 핏해졌다 정도로 표현 가능하겠습니다. 헬멧 기능적으로는 훨씬 안전해질 것 같고, 숨이 좀 죽으면
아마도 훨씬 더 편해지겠지요. 그래도 안 편해지면 XXL 내장 스펀지 교체를 따로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 정도입니다만 당장은 좋습니다.
장점
-가격이 저렴한 편.
-D링을 가지고 있고, 이너에 선바이저가 달려있음. (개인적으로 SF-2M의 단점이 D링이 아니란 것 뿐이었어요.)
-스타일 좋음. 특히나 오프로드 바이크용 느낌이라 스크램블러랑 잘 어울리는 듯.
-좀 작은 느낌이긴 하지만 이건 제가 대두라 그런거고, 착용감 자체는 폭신하고 좋은편.
단점
-핀락같은 방식이 아니라 아예 2중 접합 쉴드를 따로 구매하는 방식이 아쉽습니다. 쉴드 가격 자체도 조금 나가서 부담이 적지 않구요.
-군데군데 마감이 조금 아쉽습니다. 예를들어 오프로드용 바이저는 안쪽 마감이 상당히 거칠고 이염이 좀 있습니다.
-플라스틱 나사가 마모가 잘 됩니다. ㅠㅠ 컴퓨터 조립용 전동드릴이라 토크가 약한데 쉴드 나사가 바로 마모가 되었네요.
-세나 장착하려고 가장 외부 스펀지를 뜯었는데 왕모기 사체같은 것이 좀 나왔습니다. 민감한 라이더라면 조금 놀랐을 것 같습니다만 그냥 테이프로 떼버렸습니다.
(최종 검수나 안쪽 마감이 다소 아쉬웠습니다)
총평
그래도 이 가격에 이런 디자인, 두루두루 오래쓸 수 있는 헬멧 별로 없는 것 같다.